회사가 이번달도 밀린 급여를 정산해주지 않을 모양이다.
어제가 급여일이었는데 통장잔고 변화없음.
어제 오전에 카톡해보니 아직 버티고 있는 경리대리는 회사에 돈이 없네, 여기저기 독촉 전화 대시 받느라 뿔이 날대로 나있고,
내가 퇴사한 후에 퇴사한 여직원은 문자로 오늘 노동청에 고발할 거라고 칼같이 문자를 내왔고....
나 오늘 대표한테 전화해서 답답한 변명과 또다시 애매한 답변만 받았을 뿐이고...
남편 월급으로는 모자라서 비상금을 또다시 꺼내서 지출 맞추느라 가계부 정리하고 우울해졌을 뿐이고...
처음부터 맞벌이가 아니었음 모를까, 내가 처음부터 아이를 일찍 가지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음 모를까, 지금 경제적인 문제가 다 나에게서 비롯된 거 같아서 참 마음이 씁쓸하고 안 좋다.
이 놈의 회사를 나가지 못하고 내 문제 때문에 손해보는거 뻔히 알면서 버틴 내가 병신같았다고 생각하니, 여태 살아온 게 또다시 다 부정당하고 내가 부질없이 살았나싶네.
그 놈의 돈이 뭔지. 에효... 돈이나 다 받을 수 있을까? ㅠㅠ
'주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오 진짜 서럽다 (2) | 2014.12.26 |
---|---|
what the...?!! (5) | 2014.12.01 |
책을 사겠다는데... (5) | 2014.11.20 |
그리고 대자연이 시작됐다... (4) | 2014.10.31 |
슬슬 다가온다 (6) | 2014.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