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용 블로그를 다시 팠다.
그 동안 이래저래 독서도 게을리하고 생각하는 것도 귀찮아했더니, 머릿속에 할 말은 많은데 글로 적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덕질용 블로그를 다시 판 이유에 대해 설명하자면, 현재 지금 일상,육아 블로그를 N포탈에서 쓰고 있는데 가끔씩 하는 덕질도 그냥 쓰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블로그의 용도가 육아 비중으로 가다보니 내 이야기를 쓰는게 어째 의미가 없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어차피 내 블로그인데도 목적을 잃어버린 느낌? 뭔가 되게 미묘하면서도 기분이 썩 개운하지도 않은 채 점점 포스팅거리가 줄어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육아용 블로그로 바꾸면서 새롭게 알게 되기 시작한 분들이 모두 육아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어머님들. 물론, 그 중에는 과거 이 쪽에서 인연을 맺은 지인분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뭔가 덕질 얘기를 마냥 하기에는 생각보다 민망스럽게 느껴졌다. 공감을 얻지 못할 포스팅을 쓴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고민이 생겼고, 그때마다 생각나는 덕질 포스팅거리를 놓치는 기분이 들어서 결국 이 블로그를 다시 팠다는 이야기.
블로그 계정만 놔두고 포스팅을 모두 없애버린건 예전에 아청법 때문에 한 동안 엄포령? 비슷한 것이 나돌아서 괜히 쫄아서 없앴던건데... 지금 다시 백업하기가 귀찮아서 안 할 것 같다.
사실 요즘 탈덕 아닌 휴덕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에서 이 블로그를 파서 쓸 거리가 있을까 싶을 정도지만, 간간히 보는 것 만이라도 써야지.
그런 의미에서 와 주시는 분들에게 소소하지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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